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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서 ‘침묵의 댄스’를? 일본 ‘사일런트 페스티벌’ 인기
지난달 14일 밤 일본 도쿄 다이토구의 대중목욕탕 ‘히노데유’. 100년이 넘은 이 목욕탕이 이날만은 ‘댄스 목욕탕’으로 변신했다. 그것도 음악 소리가 들리지 않는 ‘침묵’의 댄스장이다. 참가자들은 모두 무선헤드폰을 끼고 DJ가 들려주는 음악에 몸을 맡겼다. 한바탕 춤을 춘 뒤 욕조에 몸을 담그고 땀을 흘려보냈다. 한 참가자는 “정말 조용했다. 평범하지 않은 곳에서 디스코가 가능한 게 신선하다”라고 말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45명이 참가한 이날 이벤트에 응모한 사람은 5000명 가까이 됐다. 일본에서 무선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즐기는 ‘사일런트(Silent) 페스티벌’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전했다. 발상지는 유럽으로 알려졌으며, 일본에선 최대 음악 이벤트인 ‘서머 소닉 페스티벌’에서 20..
2017.07.07 -
추억의 오디오들이 되살아난다...소니, 29년만에 LP 재발매
추억의 ‘오디오’들이 되살아나고 있다. 레코드판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새 공장들이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왕년의 인기 오디오 브랜드들도 부활하고 있다. 레코드판 인기에... 소니도 생산 재개 일본 소니는 29년 만에 레코드판 생산을 재개하기로 했다. 소니의 자회사인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SME)는 일본 국내에서 레코드판의 자체 생산을 재개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시즈오카현의 CD 생산 공장에 레코드 제작 설비를 도입, 내년 3월까지는 생산을 재개한다. 다른 회사의 레코드 생산도 맡을 예정이다. 소니는 CD의 보급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로 1989년 레코드판의 직접 생산을 접고, 국내외 제조업체에 생산을 위탁해왔다. 하지만 최근 다시 레코드판이 주목받으면서 위탁업체가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자..
2017.07.04 -
[책과 삶]‘하나의 미국’은 애초부터 없었다
분열하는 제국 콜린 우다드 지음·정유진 옮김 |글항아리 | 504쪽 | 2만4000원 미국에서 공화당이 우세한 주를 흔히 ‘레드 주’라고 부른다. 반면에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은 ‘블루 주’다. 200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버락 오바마는 미국이 하나로 연대했던 과거의 경험들을 떠올리면서 “두려움과 냉소의 정치를 끝내겠다”고 했다. 그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우리는 두려움보다 희망을 택했다. 우리는 분열보다 단결을 선택했다”고 외쳤다. 이처럼 미국 정치인들에게 ‘단결’은 빼놓을 수 없는 수사다. 민주당과 공화당을 막론하고 대권을 잡으려는 이들은 너나없이 ‘하나의 미국’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책의 저자 콜린 우다드는 오히려 ‘분열’에 주목한다. 역사 분야 저널리스트인 그는 “미국의 근본적인 공동..
2017.07.03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신화자전’ 앱의 ‘수난’
중국판 국어사전인 ‘신화자전’(新華字典)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책(정기개정)이다. 전 세계에서 모두 5억6700만권(2015년 7월 기준)이 팔렸다. 권수로는 성경 다음이다. 지금까지 11차례의 개정을 했고 200쇄 넘게 인쇄했다. 지난해 6월 세계기네스기록원은 신화자전을 기네스북의 ‘가장 인기있는 자전’과 ‘가장 많이 팔린 책’에 등재했다. 이 자전은 1953년부터 출판됐지만 중국 최초의 근대 출판기관인 상무인서관에서 1957년 찍어낸 1쇄를 초판으로 친다. 올해로 꼭 70주년을 맞은 신화자전이 애플리케이션 출시와 동시에 수난을 겪고 있다. 신화자전은 최근 스마트 기기용 애플리케이션을 유료 버전과 무료 버전으로 나누어 출시했다. 무료버전은 하루에 단 두 글자만 검색할 수 있다. 더 검색하려면 유..
2017.06.30 -
광장무냐 농구냐…세대 갈등으로 번진 광장무
중국 난징(南京)에서 광장무(廣場舞) 중년과 농구 청년 간 싸움으로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현지 언론인 현대쾌보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2일 난징시 젠예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다. 이 단지에는 인근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녹지 공원이 있다. 양쪽에 위치한 40∼50㎡ 작은 광장에는 아침저녁으로 광장무를 추는 중·노년들이 몰렸다. 문제는 지난 5월 농구 코트가 만들어지면서 부터다. 농구장이 만들어지자 근처 중고등학생 뿐 아니라 초등학생까지 이곳을 찾아 농구를 즐겼다. 그러나 광장무 출 공간이 부족해진 중·노년들이 농구 코트에서 광장무를 추는 일이 생겼고, 농구 코트를 잃게 된 젊은이들과 말다툼이 빈번해졌다. 급기야 12일에는 30여명의 광장무 아주머니들과 농구 청년들간의 말싸움..
2017.06.30 -
“영화 출연진 인종 다양할수록 흥행 수익 높아진다” 속설 입증
영화의 주요 인물들의 인종적 다양성이 높을수록 그렇지 않은 영화보다 더 흥행에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수행한 다국적 연예 매니지먼트사인 ‘창조적 예술가 협회’(Creative Artists Agency·CAA)는 2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주 라구나 비치에서 열리는 협회 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CAA는 2014년 1월~2016년 12월 사이 개봉한 영화 413편에서 주요 출연진 10명의 인종을 분석해 이들 주요 출연진 중 백인 이외 인종의 비율이 30%를 넘은 영화들이 이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영화보다 흥행 수익에서 더 나은 성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경향은 영화를 예산 규모별로 분석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CAA에서 다문화 발전 그룹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티..
2017.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