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곪은 미국 자화상 그대로...영화 속 ‘조커’ 진짜 나타날라
올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미국 영화 가 내달 초 전 세계 극장 개봉을 하기도 전에 논란에 휩싸였다. 이 작품이 과거에 일어났던 끔찍한 총기난사 사건을 연상케 하는 등 미국 사회의 곪은 상처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지에선 모방범죄를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대형 인명살상 사고를 막기 위한 총기규제 여론도 다시 불붙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제작사 워너브라더스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조커를 영웅으로 묘사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영화 의 주인공을 모방한 반사회적 범죄가 잇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화는 어렸을 적부터 제대로 된 사랑을 못 받고 자란 아서 플렉이 어른이 된 뒤에도..
2019.09.29 -
배트맨 탄생 80주년, 세계 각지서 조명쇼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입력 : 2019.09.22 17:32 수정 : 2019.09.22 18:40 DC코믹스의 만화 캐릭터 배트맨이 21일(현지시간) 탄생 8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이를 기념하는 조명쇼가 열렸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에서 시작된 이 행사는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마무리되기까지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캐나다 몬트리올, 일본 도쿄 등에서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에 열렸다. 배트맨은 1939년 DC코믹스 시리즈에서 처음 등장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슈퍼히어로 캐릭터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배트맨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수차례 제작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DC코믹스는 서점과 ..
2019.09.22 -
모스크바에 칼라시니코프 동상...“‘죽음의 창조자’에 동상이라니”
미국의 대표소총 ‘M-16’과 쌍벽을 이루는 러시아의 소총 칼라시니코프(AK-47)를 개발한 미하일 칼라시니코프의 동상이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 한복판에 세워지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죽음의 도구를 만든 사람을 기념하는 동상이 적절하냐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북쪽 트베르크코이 지역의 한 교차로에서 칼라시니코프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9m 높이의 동상은 칼라시니코프가 자신이 만든 AF-47를 쥐고 서 있는 모습이다. 기단에는 사탄에 맞서 싸우는 미카엘 천사가 새겨져 있다. 미카엘의 러시아식 이름이 미하일이다. 동상 제작에 3500만 루블(약 6억8000만원)이 들어갔다. 제막식에는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문화부 장관, 표트르 비류코프 모스크바 부시장 등 정부 고위 인사들과 러시아 정교회 인..
2017.09.21 -
전 백악관 대변인 스파이서, 에미상 시상식 깜짝 등장
션 스파이서 전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7일(현지시간) 열린 ‘TV의 아카데미’ 에미상 시상식에 깜짝 등장했다. 대변인 시절 스파이서를 패러디한 연기로 희극 여배우 멜리사 매카시가 에미상을 타게 되자, 그는 며칠 전 “우리는 같이 상을 타야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시상식 중 사회를 맡은 희극배우 스티븐 콜베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에미상 시상식을 보고 있는지 알 방법이 없다”고 탄식하면서 “숀, 당신은 알아요?”라고 하자 갑자기 무대 뒤에서 스파이서가 걸어 나왔다. 객석은 일제히 흥분했다. 배우들은 깜짝 놀라 멍하니 입을 벌리거나 폭소를 터뜨렸다. 그를 흉내 낸 연기로 에미상 최우수 희극배우상을 탄 희극여배우 멜리사 매카시가 맞은편 객석에 ..
2017.09.21 -
“서점이 달린다”…‘무서점 지역’ 타개하는 진화형 서점들
“서점이 달린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는 약 800권의 책을 실은 차량이 달리고 있다. 사단법인 홋카이도 북셰어링이 지난해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달리는 서점’이다. 서점이 없고 도서관도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홋카이도 내 기초자치단체(시·정·촌·구)를 월 2~3회 돌면서 그림책이나 아동서 신간을 판매하고 있다. 아라이 히로아키(荒井宏明) 대표는 “홋카이도 지자체의 30%가 서점이 없는데, 독서경험이 적은 아이들이 인터넷으로 책을 고르는 것은 어렵다”면서 “차로 돌아다니면 아이들이 ‘도서실에는 읽고 싶은 책이 없다’고 푸념하면서도 즐겁게 책을 산다”고 밝혔다. 출판도매업체인 도한의 조사에 따르면 7월 현재 홋카이도 기초자치단체 188곳 중 약 30%인 58곳이 서점이 없는 ‘무(無)서점 지역’이라고..
2017.09.21 -
비운의 천재수학자 앨런 튜링의 60년전 편지, 대학 창고 캐비넷에서 발견
이인숙 기자 sook97@kyunghyang.com입력 : 2017.08.28 14:53:02영국 맨체스터대학 컴퓨터공학과 창고의 오래된 캐비넷에서 발견된 천재수학자 앨런 튜링의 편지와 원고들. |맨체스터대학‘컴퓨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의 천재수학자 앨런 튜링의 60여년전 편지와 원고 148건이 맨체스터 대학의 오래된 캐비넷에서 발견됐다. 28일 맨체스터대에 따르면 튜링의 편지는 이 대학의 짐 마일스 컴퓨터공학 교수가 창고의 오래된 캐비넷을 치우다가 우연히 발견됐다. 편지는 1949년부터 튜링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1954년까지 쓰여진 것으로 튜링은 1948년부터 이 대학의 컴퓨터 연구소 부소장을 맡고 있었다. 편지는 ‘앨런 튜링’이라는 이름을 휘갈겨 쓴 붉은 색 파일에 들어 있었다. 이번에 발견된 ..
2017.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