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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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이 일상된 나라, ‘웃는 살인자’ 그리는 과테말라 아이들
과테말라 아이들이 그린 그림. 플라사푸블리카총을 든 채 웃고 있는 살인자, 몸을 관통한 총알, 피 흘리며 쓰러진 버스 운전기사, 범죄자를 잡지 않는 경찰…. 빈곤과 범죄로 신음하는 나라 과테말라의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이다. 현지 라파엘란디바르 대학이 2011년 설립한 온라인 매체 플라사푸블리카는 범죄에 노출된 아이들의 심리를 조사하고 12일(현지시간) 그 결과를 보도했다. 초등학교 2곳에서 10~13세 어린이 89명을 대상으로 했다. ‘폭력이 내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묻고 글과 그림으로 답하도록 했다. 많은 아이들이 자신이 보고 겪은 폭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했다.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 약물에 중독된 형이나 오빠에 대해 말했다. 아이들 중 16% 만이 폭력 때문에 불안하지 않다고 답했다. 플라사..
2017.07.30 -
경매에서 88억원에 팔려나간 셀피(셀카)의 주인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뒤로는 모두가 셀피(셀카) 문화에 익숙하지만, 그런 문화가 생기기 반 세기 전에 이미 셀피를 시도한 작가가 있습니다. 팝 아트의 대부로 불리는 미국의 앤디 워홀(Andy Warhol. 1928~1987)이 그 사람입니다. 워홀의 ‘셀피’가 처음으로 경매에 나왔습니다. 1963년 뉴욕에서 자신의 모습을 찍어서 특유의 색채를 덧입힌 작품 입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소더비 경매에 나왔고, 770만 달러(약 88억원)에 팔렸습니다. 사간 사람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매물로 내놓은 사람도 개인 소장가로만 알려졌습니다. 소장자는 1980년대에 이 작품을 구입했다고 가디언 등이 전했습니다. 인스타그램도, 트위터도, 페이스북도 없던 시절에 워홀은 이미 소셜미디어와 셀피 시대를 예견한 바..
2017.06.29 -
'그림 그리는 남자'가 된 조지 W 부시
2017.03.06 “가끔 ‘대통령 시절이 그리운가’라는 질문을 받는다. 전혀 그렇지 않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군복을 입은 사람들에게 경례하던 것은 그립다.” 초상화 화가로 거듭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NBC 방송에 출연해 한 말이다. 미국인들이 사고뭉치 도널드 트럼프에게 질려서일까. 우리 나이로 지난해 고희(古稀))를 넘긴 부시 전 대통령이 새삼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직접적인 계기는 자신의 세번째 저서 의 발간과 2일부터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조지 W 부시 기념도서관’에서 열린 개인 초상화전이다. 골프와 산악자전거를 즐기던 대통령에서 초상화 그리는 노인으로 변신 저서와 전시회의 주제는 모두 상이용사들이다. ‘미국의 전사들에게 바치는 군통수권자의 헌사’를 주제로 한 전시회에는 ..
2017.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