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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우드 신작에 담긴 인도의 이슈, ‘화장실’
2014년 5월,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부다운에서 14세와 16세 소녀 2명이 성폭행 당한 뒤 피살된 채 발견됐다. 사촌 간인 두 소녀는 집단 성폭행 뒤 살해됐고, 범인들은 이들을 나무에 매달았다. 부다운 주변 시골마을에서 최하층 카스트 달리트(불가촉천민) 출신으로 살던 이 소녀들은 집에 화장실이 없어 들판에 용변을 보러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농촌지역 인구 8억 명 중 절반이 야외에서 용변을 봐야한다. 집에 화장실이 있는 경우가 전체 45%밖에 되지 않아서다. 도시 지역 인구 12%도 집에 화장실이 없다. 인도에서 화장실은 여성 안전과 직결된다. 지난해 미국 미시건대 연구에 따르면 집 안에 화장실이 없어 바깥으로 나가 들판이나 철도에 용변을 봐야 하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
2017.07.13 -
마오쩌둥의 ‘문학 메모’, 예상가 10배 넘는 10억원에 낙찰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주석의 친필 메모가 경매에서 예상가의 10배에 달하는 10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BBC 등은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 마오쩌둥이 사망하기 1년 전인 1975년 직접 작성한 메모가 나와 70만4750파운드에 최종 낙찰됐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그는 건강이 악화돼 글을 볼 수 없게 되면서 문학가이자 학자였던 디루를 불러 책을 읽어 달라고 요청했다. 마오쩌둥은 말을 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이같은 메모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해 의사소통을 했다고 한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한 마오쩌둥은 혁명가이자 고전 문학에 심취한 문학가로도 유명하다. 청년 시절엔 북경대 도서관에서 일하기도 했다. 소더비의 서적전문가 가브리엘 히튼은 이 메모에 대해 “그..
2017.07.13 -
싸이 ‘강남스타일’ 뮤비 유튜브 최다 조회수 기록 갈아치운 뮤비는?
‘씨 유 어게인’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폴 워커의 캐릭터 브라이언 오코너가 동료를 보며 웃고 있다.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5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 2013년 교통사고로 숨진 미국의 영화배우 폴 워커를 추모하는 곡 ‘씨 유 어게인’ 뮤직비디오가 ‘강남스타일’의 조회수를 추월했다고 11일(현지시간) CNN, BBC 등 해외 언론들이 전했다. 이날 기준으로 ‘씨 유 어게인’은 약 28억9537만, ‘강남스타일’은 28억9442만뷰를 기록했다. ‘씨 유 어게인’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 래퍼 위즈 칼리파가 함께 불렀으며 고인의 마지막 출연작인 (2015년) 엔딩크레딧에 쓰였다. 뮤직비디오 영상은 폴 워커의 캐릭터 브라이언 오코너가 동료와 함께 웃으며 자동차 질주를..
2017.07.13 -
세계 들썩이게 한 포켓몬고 출시 1년, 지금은
일본 오사카(大阪) 덴포잔(天保山) 공원은 증강현실(AR) 모바일게임 ‘포켓몬고’의 성지(聖地)로 통한다. 이곳에 가면 진귀한 ‘포켓몬’ 캐릭터가 스마트폰에 많이 출몰하기 때문에 캐릭터를 모으려는 젊은이들로 붐볐다. 하지만 지난 2일 공원에서 눈에 띄는 것은 ‘중장년 플레이어’들이었다. 게임을 즐기고 있던 한 남성(48)은 “휴일에 할 일도 없고, 집에서 한가하게 있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1일 전했다. 지난해 전 세계를 열광에 빠뜨렸던 포켓몬고가 선보인 지 1년이 지났다. 언론들은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번졌던 포켓몬고 열풍이 몇 개월만에 사그라들었지만, 여전히 막강한 사용자수를 자랑하고 AR 게임 개발의 기폭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젊은층 대신 중장년층들이 포켓몬고를 조용히 ..
2017.07.13 -
볼쇼이, 전설의 발레리노 누레예프 일대기 공연 갑자기 취소한 이유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볼쇼이극장이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발레리노 루돌프 누레예프(사진)의 일대기를 그린 발레공연 를 며칠 앞두고 취소했다. 취소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동성애자였던 누레예프의 삶을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9일(현지시간) 가디언,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볼쇼이극장이 해외 각국 비평가들과 연출자들을 11일 초연에 초대해놓고 8일에서야 공연을 취소했다. 극장은 대신 를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다음 시즌 공연일정은 모두 확정됐다”면서 “2018~2019시즌 전까지는 ‘누레예프’ 공연을 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취소 이유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거부했다. 극장은 공연이 무산된 게 아니라 연기된 것일 뿐이라면서 10일 기자회견을..
2017.07.10 -
성범죄 더는 못참겠다, 스웨덴서 ‘남자 없는’ 뮤직페스티벌 만든다
스웨덴에서 내년 여름 ‘남자 없는(Man-free)’ 록페스티벌이 열린다.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음악축제에서 여성들만 입장하는 구역을 만든 적이 있지만 축제 전체를 여성들만 입장하도록 하는 것은 이례적다. 5일(현지시간) 다겐스니헤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 없는’ 록페스티벌은 코미디언 엠마 니케어가 지난 2일 트위터로 여성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남자들의 입장을 금지하는 축제를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그는 다음날 “재능 있는 공연기획자들을 끌어모으겠다”고 한 뒤 가수 리네아 헨릭손, 싱어송라이터 율리야 프레이 등을 영입했다.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니케어가 남자 없는 음악 축제를 만들겠다고 나선 것은 지난 1일 막을 내린 국내 최대 음악축제인 브로발라에서 성범죄 ..
2017.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