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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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 속에서 연주하는 카라카스의 바이올리니스트
2017.07.24 우일리 아르테아가(23)는 카라카스의 바이올리니스트다. 화염병이 아닌 바이올린을 들고 시위에 나선다. 베네수엘라의 반정부 시위는 벌써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100명 가까운 이가 목숨을 잃었다. 최루탄과 화염병이 내뿜는 뿌연 연기 속에서 아르테아가는 바이올린을 연주한다. 총성이 오가는 시위 현장에서 아르테아가가 연주하는 베네수엘라 전통 음악 ‘알마라네라’ 소리는 끈질기게 이어진다. 시위대 몇 사람이 그를 둘러싸 보호한다. 조악한 방패들도 하나씩 들었다. 그의 바이올린 소리가 잠시 멎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아르테아가는 친정부 성향의 대법원으로 행진하는 시위대 무리에 서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다 왼쪽 얼굴을 다쳤다. 몇 시간 동안 격렬하게 이어진 시위대와 보안군의 충돌에 휩쓸린 것이..
2017.07.30 -
린킨파크 보컬 체스터 베닝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2017.07.21 09:31:00 수정 : 2017.07.21 10:52:07린킨파크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린킨파크 페이스북세계적인 록밴드 린킨파크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41)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소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AP 등은 베닝턴이 이날 오전 LA 카운티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에 있는 자택에서 목을 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검시소와 경찰은 자살인지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1976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부모의 이혼 등으로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첫 번째 부인과 사이에 세 아이가 있고 이혼 뒤 2006년 결혼한 플레이보이 모델 ..
2017.07.30 -
‘입양아 쇼핑’ 논란 불렀던 마돈나, 이젠 ‘말라위의 딸’로
2017.7.12 미국 팝스타 마돈나(58)가 네 아이를 입양한 아프리카 말라위에 딸의 이름을 붙인 어린이 병원을 열었다. 마돈나는 11일(현지시간) 말라위의 두번째 도시 블랜타이어의 퀸 엘리자베스 센트럴병원에서 열린 개원식에서 “이렇게 병원을 짓게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절대 꿈을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2006년 생후 13개월 때 첫번째로 입양된 아들 데이비드 반다와 2009년 입양된 딸 머시 제임스, 지난해 마돈나의 딸이 된 쌍둥이 에스터와 스텔라도 함께 참석했다. 마돈나는 데이비드 반다를 입양한 해 자선재단 ‘레이징 말라위’를 꾸려 지금까지 10곳이 넘는 현지 학교와 보육원을 지었다. 이날 문을 연 어린이 진료소는 현재 체조선수로 활약 중인 딸 머시 제..
2017.07.30 -
싸이 ‘강남스타일’ 뮤비 유튜브 최다 조회수 기록 갈아치운 뮤비는?
‘씨 유 어게인’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폴 워커의 캐릭터 브라이언 오코너가 동료를 보며 웃고 있다.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5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 2013년 교통사고로 숨진 미국의 영화배우 폴 워커를 추모하는 곡 ‘씨 유 어게인’ 뮤직비디오가 ‘강남스타일’의 조회수를 추월했다고 11일(현지시간) CNN, BBC 등 해외 언론들이 전했다. 이날 기준으로 ‘씨 유 어게인’은 약 28억9537만, ‘강남스타일’은 28억9442만뷰를 기록했다. ‘씨 유 어게인’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 래퍼 위즈 칼리파가 함께 불렀으며 고인의 마지막 출연작인 (2015년) 엔딩크레딧에 쓰였다. 뮤직비디오 영상은 폴 워커의 캐릭터 브라이언 오코너가 동료와 함께 웃으며 자동차 질주를..
2017.07.13 -
성범죄 더는 못참겠다, 스웨덴서 ‘남자 없는’ 뮤직페스티벌 만든다
스웨덴에서 내년 여름 ‘남자 없는(Man-free)’ 록페스티벌이 열린다.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음악축제에서 여성들만 입장하는 구역을 만든 적이 있지만 축제 전체를 여성들만 입장하도록 하는 것은 이례적다. 5일(현지시간) 다겐스니헤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 없는’ 록페스티벌은 코미디언 엠마 니케어가 지난 2일 트위터로 여성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남자들의 입장을 금지하는 축제를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그는 다음날 “재능 있는 공연기획자들을 끌어모으겠다”고 한 뒤 가수 리네아 헨릭손, 싱어송라이터 율리야 프레이 등을 영입했다.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니케어가 남자 없는 음악 축제를 만들겠다고 나선 것은 지난 1일 막을 내린 국내 최대 음악축제인 브로발라에서 성범죄 ..
2017.07.07 -
추억의 오디오들이 되살아난다...소니, 29년만에 LP 재발매
추억의 ‘오디오’들이 되살아나고 있다. 레코드판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새 공장들이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왕년의 인기 오디오 브랜드들도 부활하고 있다. 레코드판 인기에... 소니도 생산 재개 일본 소니는 29년 만에 레코드판 생산을 재개하기로 했다. 소니의 자회사인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SME)는 일본 국내에서 레코드판의 자체 생산을 재개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시즈오카현의 CD 생산 공장에 레코드 제작 설비를 도입, 내년 3월까지는 생산을 재개한다. 다른 회사의 레코드 생산도 맡을 예정이다. 소니는 CD의 보급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로 1989년 레코드판의 직접 생산을 접고, 국내외 제조업체에 생산을 위탁해왔다. 하지만 최근 다시 레코드판이 주목받으면서 위탁업체가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자..
2017.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