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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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연한다고 몰매맞는 라디오헤드, 켄 로치와 ‘설전’
영국 록밴드 라디오헤드가 예술인들의 이스라엘 공연·전시 보이콧 운동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버티면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영화감독 켄 로치,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 출신 뮤지션 로저 워터스 등은 지난 4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기로 한 공연을 취소하라고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스몬드 투투 성공회 명예대주교까지 포함해 47명의 문화예술, 종교계 인사가 이 서한에 서명했다. 하지만 라디오헤드가 계획대로 오는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연을 하겠다고 밝히자, 11일 로치가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밴드를 비난하는 칼럼까지 싣는 등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로치는 칼럼에서 이스라엘은 과거 인종분리정책을 펼쳤던 남아공과 같다면서, 인권과 국제법을 무시하는 나라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
2017.07.14 -
볼쇼이, 전설의 발레리노 누레예프 일대기 공연 갑자기 취소한 이유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볼쇼이극장이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발레리노 루돌프 누레예프(사진)의 일대기를 그린 발레공연 를 며칠 앞두고 취소했다. 취소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동성애자였던 누레예프의 삶을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9일(현지시간) 가디언,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볼쇼이극장이 해외 각국 비평가들과 연출자들을 11일 초연에 초대해놓고 8일에서야 공연을 취소했다. 극장은 대신 를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다음 시즌 공연일정은 모두 확정됐다”면서 “2018~2019시즌 전까지는 ‘누레예프’ 공연을 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취소 이유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거부했다. 극장은 공연이 무산된 게 아니라 연기된 것일 뿐이라면서 10일 기자회견을..
2017.07.10 -
'포용과 연대!' 트뤼도의 '뮤지컬 외교장'에 이방카 트럼프 참석
이인숙 기자 sook97@kyunghyang.com입력 : 2017.03.17 22:13:00 수정 : 2017.03.17 22:50:52 지난 15일 밤(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쇼엔펠드 극장. ‘이방인을 향한 포용’을 말하는 캐나다 뮤지컬 공연이 시작되기 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무대에 올라 뮤지컬을 소개하며 짤막한 인사말을 했다. “암흑의 시절에 서로에게 기대는 것이 무엇인지, 서로를 위해 있어주는 것이 무엇인지 보게 될 겁니다.” 무슬림 입국 금지 행정명령을 잇따라 발동하고 멕시코 장벽을 쌓으려 하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을 향해 포용과 연대를 말하는 트뤼도의 ‘뮤지컬 외교’였다. 같은 시각 객석 F열에는 트럼프의 맏딸 이방카가 무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트뤼도의 자리 바로 옆이 이..
2017.06.27